이미 개봉한지 한참이 지났지요;;
시작하자마자 풍랑을 맞은 뱃사람들이 보여서 이렇게 초장부터 죽어나가서야
어떻게 영화가 될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잠깐지나고보니 애잔한 서민들의 모습이 보이고.
참 한심스럽다 한심스럽다... 하다보니.. 내모습과 그리 다르지 않게 보이더군요
하지만.. 박중훈씨의 연기부분.. 특히..
딸을 헬기에 태워보내며.. "지민아~! 내가 니 아빠다~!"
라고 말하는 모습을보는데. 왜그렇게 슬펐던건지..
정말 오랜만에 소리내서 펑펑 울었습니다.
글쎄요.. 남자가 이렇게 우는게 꼴불견일지도 모르고 같은영화를 봐도
다른부분에서 감동을 느끼거나 혹은.. 전혀 감흥이 없는사람이 없을 수도있을겁니다.
하지만 아빠로서.. 자기 딸 아이에게 아저씨라 불리우는 사람이라는 설정이
그리고 마지막에서야.. 절규처럼 외치던 그 한마디가..
제 모든감정을 복받쳐 오르게 하기엔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아.. 모처럼.. 좋은영화본거같은 기분이랄까 아낌없이 쏟아부은 눈물만큼
찬사를 보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잘 만들어줘서 몇번이라도 다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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