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날

2010년 주요 소비자 트렌드 02_트렌드워칭 2009년 12월 트렌드 브리핑

노종현 2009. 12. 28. 15:12


2010년 주요 소비자 트렌드 02
_트렌드워칭 2009년 12월 트렌드 브리

글 트렌드워칭 트렌드 보고서 팀

 


페트병 재활용 하기, 이미지 출처 www.trendwatching.com

6. 편리한 친환경 트렌드

우리가 ‘친환경 트렌드’ 브리핑에서 강조했던 다양한 기회들은 아직도 유효하다. 그렇다면 2010년에는 어떠한 환경 트렌드가 녹색의 전투장에서 각광받게 될까? 편리한 친환경 트렌드는 어떨까?

물론 현재 기업과 소비자들의 환경적인 활동도 도움이 되긴 하지만 보다 본질적이고 중요한 결과는 친환경적인 제품의 사용 과정을 사용자가 알아차리지도 못할 만큼 손쉽게 만드는 데에서 비롯될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소비자와 회사들이 친환경적이지 않은 선택을 할 수 없도록 여지를 많이 남겨 놓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즉, 정부는 강제적으로 간섭하고, 기업들 입장에서는 만만찮은 각오를 해야 하며, 디자인과 사고방식은 독특해야 함을 의미한다.

완벽한 친환경 빌딩에서부터 플라스틱 가방이나 병으로만 만든 밴을 만들고, 야생 동물 포획량을 규제하는 것까지 가능한 모든 것들을 생각하라. 즉, 기본적으로 다른 대안을 허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없으면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을 창안해 내야 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 기업들이 옳으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을 하기 ‘쉽게끔’ 만들어야 한다.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추적하고, 알람을 받으면서 그들만의 망(web)을 짜고 있는 소비자들
이미지 출처
www.trendwatching.com

7. 추적과 알람

정보탐식(Infolust, 소비자들이 즉각적인 정보를 게걸스럽게 탐식하는 것)이 지속되고 있는 메가 트렌드라면 ‘추적과 알람’은 오늘날 이 메가 트렌드에 종속되는 서브 트렌드이다.

일단, ‘추적과 알람’은 새로운 검색 방식으로, 소비자의 시간 낭비를 줄여주고, 정보를 잊거나 누락시키는 일을 거의 완벽히 없애주며, 궁극적으로 전혀 다른 차원의 정보 장악력을 제공한다. 이제는 거의 모든 것들을 추적할 수 있고, 알람을 들을 수 있다(페덱스 포장지 이상이다!). 친구나 적의 출현에서부터 기름값, 비행기표 등까지 어떠한 것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2010에는 여기에 과연 어떠한 변화가 올까?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실제세계와 컴퓨터로 활성화된 정보를 조합하여 다루는 컴퓨터 리서치의 한 형태. 컴퓨터 그래픽의 대상이 실시간으로 입력되는 현실세계의 이미지와 섞인다. 출처: 위키피디아)’은 기존의 추적과 알람 기반 서비스에 또 다른 편리함을 더한다. 이렇게 혁신은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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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을 위해 100% 유기농 면 놀이복을 제작하는 호주의 베이비 테레사(Baby Teresa)
이미지 출처
www.trendwatching.com

8. 내장된 관대함

G(관대함, Generosity의 앞글자) 세대. 2009년에 큰 이슈였던 이 낱말은 2010년에 더 큰 영향력을 가질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해 모든 것에 관대함이 내장되어, 모든 형태의 기부를 자동적이고, 더 나아가 고통이 느껴지지 않게 만들 것이다(결국, 우리의 종교는 실용주의 아닌가). 협동이라는 것은 세계정신의 필수적인 부분이므로 이제는 많은 혁신적 기업들이 그들의 소비자들로 하여금 공동기부(co-donate), 혹은 공동선택을 하게끔 만드는 방안을 기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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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프로필, 이미지 출처 www.trendwatching.com

9. 프로필 마이닝

사회적 미디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정보가 눈사태처럼 쏟아지는 와중에 개인 프로필을 소유하고 활용하는 것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는 단순히 개인 신상정보를 통해 돈을 버는 기업/광고업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이들은 ‘적절한’ 광고를 만들어내기 위해 개인의 정보를 ‘캐내고’ 있기는 하나 정당한 권리를 가진 소비자들을 통해 정보 및 프로필을 입수하고 있다. 그래서 ‘MYNING’이어야 한다. ‘MINING’이 아니다1).

이제 수백 수천만의 소비자들이 일정 종류의 온라인 프로필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곧 그들의 소비 성향을 기꺼이 공개하려는, 성향이 흡사한 소비자들과 연결되는 중간자적인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에 해당하는 회사들의 주목을 끌게 될 것이다.

잠재적으로 보다 큰 감정적, 금전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 한 개인의 사적인 브랜드 선호도와 같은 개인 프로필을 보호하고 저장하며 비상시/사망시를 대비하여 개인이 신뢰하는 지인에게 이 디지털 자산을 양도할 수 있도록 조처해주는 마켓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1) 역주: 개개의 사람들을 통해서 내밀한 정보를 캐내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캐낸다’는 뜻의 Mine에 ‘나의’ 라는 뜻의 My를 합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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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피르마(Firma)는 최근 성인용 롤리팝을 디자인했다, 이미지 출처www.trendwatching.com

10. 머추리얼리즘

2010년은 더 날 것 그대로이며 외설스럽고, 막무가내의 고집스러운 성향이 유행할 것이다. 당신의 고객은 이제 기존 마케터들이 꿈조차 꿀 수 없을 정도로 기괴한 취향을 지니고 있고, 기꺼이 변화를 받아들이며, 보다 외설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을 영위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성숙한 소비자 사회에 사는 고객들은 정보가 부족하고, 쉽게 충격 받으며, 경험도 전무한 가운데에서 방황했던 과거의 소비자처럼 자신을 대하는 것을 참을 수 없어 한다.

우리는 머추리얼리즘(mature와 materialism의 합성어, 성숙한 물질주의)이라는 신조어를 광범위한 의미에 적용할 것이다. 이 트렌드 브리핑에서 언급된 모든 트렌드는 아니라도 어바니, 프로필 마이닝, 비범한 비즈니스 트렌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2010년에는 결코 온건해 지지 않으려는 사회적 분위기를 따라, 브랜드로서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는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이는 물론 무례하거나, 추잡하거나, 사려 깊지 않게 행동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머추리얼리즘의 ‘외설적인’ 부분은 재미를 위한 제품(누가 이에 저항할 수 있으랴)에 적용되는 반면에, 이 트렌드의 다른 면들은 보다 성숙한 소비자와의 대화에 관련될 것이다. 또한 당신이 파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에게 교육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 또한 개개인의 소비자들이 자신의 삶을 투명하고 솔직하게 개방하고 있듯이 기업들도 제품의 생산 공정과 활동들을 투명하고 솔직하게 개방하는 것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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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워칭(Trendwatching.com)

 


독립적이고 줏대 있는 트렌드 전문 회사로 앞으로 유행할 소비 트렌드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좆아 세계각지를 여행한다. 2002년 트렌드 관측가 겸 스트래터지스트인 레이니어 에버스(Reinier Evers)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6만 명 이상의 비즈니스 전문가가 구독하는 월간 트렌드 브리핑(Monthly Trend Briefing)과 연간 트렌드 리포트(Annual Trend Report)를 발행한다.
www.trendwatch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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