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이야기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실험이 있어요. 밀실에 개를 가두고 일정간격으로 전기충격을 주면, 처음엔 도망치려 노력하지만, 무슨 짓을 해도 피할 수 없다는걸 깨달은 개는, 그냥 그 전기를 온몸으로 받으며 피하려 하지 않고, 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줘도 피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게 되는 그 실험.. 마찬가지로 이 아이도 사흘에 두번은 있는일이라..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몇시간이나 되는 매질의 시간을 견뎌내고 있었어요. 아니, 그날은 좀 특별했을거에요. 보통은 4시간을 넘기지 않았던 매질의 시간이, 오늘은 6시간을 넘기고있었거든요... 그렇게 때리면 때리는 사람도 지치고 매도 부러질법 하건만... 유독 마디가 짧은 대나무 뿌리 회초리는 점점더 날카로운 아픔을 주고 있었어요. 그리고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