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그래도 가끔은 | 2012.07.30 02:04
Posted by 패럴미리나 노종현

 

 

 

원래 자주 글을 쓰는 편도 아니지만.... 요즘은... 이쪽 카테고리에만 글을 올리는거 같다...

 

요즘 내마음에 흔들림이 심하다는건 이걸로 나타나는듯 하다.

 

 

 

 

여러사람들을 만나고 알게 해주는 핸드폰 어플을 통해 여러 사람을 알게 됬고..

 

그 중 몇몇은... 만나보기도 했다.

 

 

 

 

알고 지내다 보니 그렇게  알게된 친구들의 사생활도 알게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눈건 아니지만 서로 친해진 만큼 하루라는 시간동안 얼마간의 시간은

 

그 사람들의 생각으로 보내기도 한다.

 

내 걱정도 이야기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도 듣고... 공감도 하고 위로도 하고..

 

 

 

 

사실 이런 이야기들이 얼마나 진실성이 있는지... 또는 의미가 있는지 잘은 모르겠다.

 

내가 하는 말들이 이들에게 진실로 다가가는지...

 

그들이 하는말에 난 마음을 담아 대답하고 있는지...

 

 

 

 

사실.. 정말 내맘 아픈말은 한마디도 못하는 공간... 괜한 투정이나 부리는 그곳...

 

그런데... 한 사람이... 자꾸 신경이 쓰인다...

 

매일 아침 출근할때 인사를 하게 되고.. 사생활이 궁금하다..

 

 

 

 

별 뜻 없이 말했을탠데.. 머리 스타일좀 바꿔봐요.. 라는 말에 미용실을 찾고..

 

가볍게 꺼낸 말일탠데 담배를 끊고...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은 ... 몸을 만들려는건지 다이어트를 하려는 건지 목표도 없이 시작해서 힘들기만하다...

 

어떨땐.. 내가 이 사람을 귀찮게 만들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된다...

 

이사람은 날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된다...

 

 

 

 

나에게 친절한게... 연락해 오는게 반갑고 기다려지지만... 불안하기도 하다..

 

지금에 이 설레임이... 얼마나 나를 흔들어 놓을지..

 

나를 좋은방향으로 바꾸어 놓을지... 아니면 다른쪽으로 가게 할지...

 

 

 

 

좋은사람과 좋은 감정으로 사귄다.. 라는것도 아닌 애매한 사이인데...

 

비겁한 나는 당기지도 밀지도 않는다...

 

그냥 있어주는걸로 좋다고 생각하는나...

 

어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늙지도 않은 나...

 

30년 동안 성장한거라곤 빌어먹을 몸뚱아리 뿐인가 보다.

 

 

 

 

조금만 더 욕심을 부려본다면... 아직 들어본적 없는 그 사람의 살아온 이야기

 

말 꺼내기 힘든말... 그런 말들이 듣고싶다...

 

나도 아직 못했던말.. 하고싶고...

 

 

 

 

사람이 좋아지면.. 하던 일 제쳐두고라도 만나러 가고..

 

없던 시간도 생겨나고... 없던 힘도 생겨나고  그런거라고 들었는데...

 

난... 바쁘면 바쁘다고.. 몸 힘들면 힘들다고.. 자꾸만 미루고 있다...

 

또.. 후회 하고있다...

 

또.. 불안해 하고있다...

 

 

 

 

한걸음 내딛는게 이렇게도 힘들다니...

 

거절당하고 미움받는게 이렇게 겁나다니...

 

진작에 전력으로 나섰어야 했다...

 

진작에... 밀어냈어야 했다...

 

 

 

 

나이 서른은... 사람을 겁쟁이로 만드는가보다.

 

바로 작년 겨울엔... 내가 놀랄 정도로 무식한 바보였는데

 

이젠 바보에 겁쟁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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