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없는 새끼라고 했다....
역겹다고 했다....
아무 일 없던것 처럼 아는척 하는것이...
난.... 좋은 사람 ... 편한 사람 이고 싶었다.
주제넘게 가당치도 않은 것을 원한적도 있었다..
해명하고.. 사과 하고... 매달릴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난...
이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인 거 같다...
의도 하지 않아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말이다..
난... 성격이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남을 기쁘게 하는 재주는 없어도..
나때문에 스트레스 받게 하진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었나보다.
그럼에도 감사한다...
누군가를 마음에 품고 살아간다는거... 또 할 수 있다는걸 알게 해줘서...
하루종일 일이 아닌 그리움에 대한 생각으로 보낼 수 있게 해줘서..
인연이라 말하기도 우스운 관계였지만...
그래도 감사한다..
조금더 잘 해주고 싶었는데..
너무 다가가면 부담스러울까봐... 너무 뜸하면 잊혀질까봐..
한 마디 한 마디 조차 조심스러웠던 시간...
이 또한 마음에 새겨 두리라.
당분간.... 또 잠들기 힘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