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어느날.. 9월의 중간쯤되는 어느날... 광명시 소아동... 제법 높아진 하늘과 시원해진 바람에도 초등학생들이 하교 하는 시간이라면 아직 덥지요. 바람은 불지만 햇볕이 따가워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그런 길 위로 초등학생 남자 아이 둘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한 아이는 인상을 찌뿌린채 절뚝대고 있었고. 또 한 아이는 땀을 뻘뻘 흘리며 가방을 앞뒤로 두개 매고있었습니다. 아마도 다리를 저는 남자아이의 가방을 대신해서 옮겨주고 있는것 처럼 보입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큰소리가 들립니다. " 노종현~!! " 이름을 부르던 큰소리의 주인공은 큰걸음으로 성큼성큼 다가와 다짜고짜 아이의 뺨을 후려칩니다. " 이런 병신같은 새끼가 남의 가방을 왜 들어주고 있어? " 아이의 손에 질질 끌리는 인형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