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슬픈 눈물
새벽안개 창가에 드리울 때
아름다운 것은 내 곁에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안개거치 듯 사라져간 것들 뿐입니다
언제나
간절히 애달픈 것은 새벽이 아닙니다
이 세상 어디인가 살아가고 있을
그대를 찾고 있을 안타까운 내 마음입니다
사랑이 깊어지면 슬픔이라 했습니다
사랑이 멀어지면 눈물이라 했습니다
사랑이 헤어지면
영원히 가슴에 남은 그리움이라 했습니다
그대 그리움
내 눈물 모아 간절히 그대를 부릅니다
하늘에서
땅에서
안개꽃처럼 피어오르는 새벽 안개는
마른 풀잎에 맺힌 하얀 이슬처럼
사랑은 슬픈 눈물이 되어 아침 햇살에 사라지고
나, 이렇게
안개 드리워진 창가에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