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가끔은

어둠속으로...

노종현 2011. 5. 31. 16:35
노예계약 으로 부터 탈출하기 위해 또다른 노예계약을 하러 가는나
내일은 이직하기로 한 직장에 계약서를 쓰러 가는날 그래도 내가 잘 살아왔는지
옮겨가는 직장마다 집은 구해주는덕에 집걱정 없이 잘 살아왔는데...
직장을 옮기고 집을 이사 할 때 마다. 점점 커져서 좋았었는데.. 뭐랄까..
이번엔... 좀.. 그렇다... 뭐 어떠랴 혼자 살기엔 적적하다 느낄만큼 충분히 큰 집이더라
천장이 낮은거 빼고 다 맘에 들었으니까 그걸로 된거다. 어차피 일 시작하면
집에 오기도 힘들거 짐을 놔두는 공간이라 생각하면 되겠지..
한적한 국도 옆 동내.. 낮엔 어린아이들이 뛰어놀고 학교를 마치고 또 학원에 가면서
떠드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밤엔 풀벌레 소리가 들릴정도로 한적하고
나무가 많은 깨끗한 동내.. 밤에 노래부르면 엄청 눈총받겠지 ㅋㅋ
피아노 연습이나 많이 해야겠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출발.. 이번엔 돈좀 많이 모아서 장가갈 준비도 하고
미래를 위한 또 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고 해야겠다는 생각...
무엇보다. 일 시작하면 돈 쓸 시간이 없으므로 적지않게 모일거란 생각이 든다.
다시는 디자인따위 하지 않겠다. 다짐한다.
다시는 모임따위에 속하지 않겠다.
다시는 남의 험담을 하지 않겠다.
다시는 오해받을 수 있는일을 하지 않겠다.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단지 난... 이야기 해줄사람... 수고했어.. 라며 어께를 두드려 줄사람
열심히 했구나. 라며 머리 쓰다듬어줄 사람이 필요했을 뿐..
뭐..없으면 또 어때 지금껏 혼자였던 시간이 훨씬 더 길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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