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가끔은 64

욕정 종현이

요즘... 내가 내가 아닌거 같다... =ㅅ= 넌 왜.. 연애하지 않느냐고. 외롭지 않느냐고.. 혹시.. 남자를 좋아 하는거 아니냐고.. 별소리를 다 들어도 그다지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그냥 바쁜 삶에 치이고 만나는 사람이 많아... 사실.. 연애따위 별 생각 않고 살아왔다.. 외로운거.. 분명.. 좋진 않지만.. 그래도 익숙해질수 있다고 늘 입버릇처럼 말해왔으니까. 솔로 마일리지 10000점을 찍어도 손에서 마법은 나가지 않고 있고.. 다만.. 10000일이 지나고 나서 인가... 요즘 너무 외롭다. 만나던 사람들 계속 만나도 뭔가 허전하고.. 사춘기때도 안꾸던 .. 여자 꿈을 지금에 와서 꾸고있다. 그냥 같이 영화보는 친구도.. 직장 선배 누나도.. 어쩌다 나한테 전화 한번 주는 사람들도....

그래도 가끔은 2010.07.02

바쁘네..

월드컵도 우리나라와 우루과이전의 패배로 막을 내리고 알바쪽 일이 줄어서 한가해질거라 생각했는데 여전히 회사 일로 바쁘다. 늘.. 바쁘다... 주말에도 못쉰다.. 12시 이전에 잠들어본게 언젠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작년에도 이런 삶의 반복에 목에서 신물올라와 시골로 도망쳤던 적이 있는데.. 휴식이 필요하다... 교수님도 만나뵙고 싶고 시집간 친구들도 혼자 청승떨고 있는 친구들도.. 모조리 찾아가서 만나보고 싶다.. 젊은날 상당시간을 보냈던 도자기 작업장앞에 쏟아지는 폭포수에 발도 담가보고 좋아하는 노래나 들으며 낮잠에 빠져들고싶다. 머리가 띵 할정도로 차가운 육수에 모밀국수도 몽땅 끓여서 여럿이 나눠먹고 싶고 밤에는 참외나 수박 등을 썰어놓고 맥주 한잔 해도 좋고. 부채 하나 들고 시골 의 밤모기들을 쫓..

그래도 가끔은 2010.06.28

고민

괜찮은 직장이 생길것 같았다. 그냥 마음에 든다고 기본봉이 내 월급의 1.7배는 된다고 했다. 어차피 회사도 관둘생각이었고. 지각도 많아서 이 이미지가 변할수는 없을거 같았고 더욱더 두려운건 7개월동안 단 한번도 걸리지 않았다는.. 말도안되는 행운...이랄까;; 아무튼 마음도 굳혔다고 생각했는데 힘든 상황을 핑계로 회사를 관둔다고 이야기 했더니 집을 구해주겠다고 한다.... 거기에 월급인상까지;;; 이런걸로 발목 잡히면 안되는데;; 잘 해주는건 정말 감사하지만.. 나중에 불어닥칠... 후폭풍이.. 겁나는걸;;; 차라리 내가 그거 보여주고 잘라달라고 해볼까.... 싶기도 하지만 전직원이.. 감싸주고있는데 그것도 배신인거같고.. 내 나중일을 생각하자니... 연봉 오르는게 훨씬 도움 되기도 하고 이렇게 잘해주..

그래도 가끔은 2010.06.14

그대가 너무 그리운날(펌글)

가슴이 벅차요 숨이 멎으려 해요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흘러요 자수정 같은 내 눈물.. 당신께 보여 주고픈데.. 행복을 주는 내 사랑을 이렇게 감동을 주는 내 사랑을 무지 자랑 하고픈데.. 참고 또 참아요 볼수도 없고 만날수도 없으니.. 그대가 너무 그리운 날 당신은 나의 심장안에서.. 나는 당신의 심장안에서.. 우리 서로 나갈수 없게 되버렸어요 서로의 심장 안에서 영원히 영원히 변치 않고 머물러요 그대가 너무도 그립고 보고픈 날입니다 ---------------------------------- (좋은글)중에서

그래도 가끔은 2010.05.27

당신을 유혹하고 싶어요

밤 하늘에 수 놓은 저 별 빛들이 오늘 밤 그대 창에 내릴 때면 잠시 마음 열어 두실래요 당신을 유혹하게.... 노심초사 잠 못드는 내 고단한 밤의 사랑 별빛을 닮은 눈동자 반달을 닮은 눈매 구름도 쉬어가고픈 오똑한 콧날 은하수도 입맞추고픈 예쁜 입술 고요히 잠든 그대 머리맡... 어느별이 그대 맘 훔쳐갈까 달님이 그대를 연모할까 별님이 그대를 사모할까 심술궂은 바람이 그대 맘 흔들까 달빛도 막아내고 별빛도 막아내고 심술 궂은 바람도 막아야 하는 내 바쁜 사랑이 쉬임 없이 뿜어대는 내 사랑의 향기로 그대 고운숨결에 살며시 입맞춤하며 그댈 유혹 할테니..... ----------------------------------------------------------------------------------..

그래도 가끔은 2010.05.04

촉촉한 봄비로 마중나온 3월

바쁘다고~ 그리움까지 잃고 살지는 말자 편리함에 떠밀려 그리움까지 버리지는 말자 가슴언저리에 그리움 하나씩은 두고 살자 언제부턴가 ~ 그대 눈망울을 기억하게 되고 웃음소리와 목소리까지 기억하지만 시간이 기억을 갉아 먹을까봐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순간의~ 그리움을 사랑이라 착각하지 말아라 사색의 아침으로 시작한 하루 붉게 타들어가는 저녁 노을처럼 날마다 그렇게 타들어 갑니다 심장아~ 다시는 섣부른 감정에 뛰지 말아라 행복했던 기억이 한 조각쯤 남아서 니가 나를 그리워 해준다면 그 마저도 행복할 것 같아 당신의~ 사소한 행동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던 말투들 하하 거리고 웃던 웃음소리 하나하나 모두가 그리워지는 깨어진~ 유리삼킨듯 손대는 그리움마다 가슴 패어 가는데. 외로움과 그리움 얼핏보면 비슷한 단어..

그래도 가끔은 2010.03.13

되돌려 생각해보면...

아마.... 지금처럼 내가 힘들게 된것은... 직장을 옮기다가 그랬을거다. 끝도없이 이어지는 야근과 철야.. 한달에 서너번 퇴근할만큼 바쁜 시간들 사회초년생이어서 월급도 적었지만 돈쓸시간이 없다보니 금새 돈이 모이기 시작했다. 전세도 아닌 월세였지만 상당히 공간이 넓어 혼자 쓰기엔 아까웠고 무엇보다 들어가서 쉬고있을 시간이 없다보니 아무나 들어와서 대신좀 살았으면 할만큼 다달이 내는 월세가 아까웠을때였다. 돈도 잘 모이고있고... 일하는 내모습에 대한 자신감이나 열정도 한참이었기에 피곤한 몸으로도 웃으면서 나를 볼 수 있었다. 너무나도 힘든 프로젝트를 하나씩 해결하고 뻗어서 시체처럼 자고 일어나면 왠지 레벨업한 기분이 들어.. 그게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친구하나 만날 시간도 없어서 매일같이 외롭기도..

그래도 가끔은 2010.03.09

내가 싫다.

한도 끝도없이 우유부단하고.. 맺고 끊음이 분명치 않고 아무것도 못버리면서 혼자 쿨한척하고 아무것도 못가지면서 혼자 잘난척하고 아무것도 지키지 못하면서 무엇하나 내손에서 떠나보내지 못하고 혼자 쓸쓸한척하고 혼자 힘든척하고 혼자 세상고민 다 등에 진것처럼 오만상 다 쓰면서 이런내가 뭐가 좋다고 계속 살아가고 있는걸까. 난..... 대체 뭐란 말인가.

그래도 가끔은 2010.03.07

memory

밤 11시 이미 불도 껐고 자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핸드폰엔 몇달동안 연락이 없었던 친구녀석의 이름이 보이고있다. "여보세요" " 나야, 잠깐 볼래" 이미 늦은시간이기도 하고 내일은 출근도 있어서 무엇보다 이제 자야겠다고 이불까지 덮은상황이었으니 거절해야 하는게 맞겠지만 머리와는 달리 내몸과 입은 이미 옷을 입고 나가겠다고 대답하고 있었다. 가까운곳이니만큼 택시를 타고 바로 나갔다. 늘 보던 바앞에서 그녀는 추운날씨에도 안에 들어가있지 않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추운데 왜 나와있냐고 묻는 나를보고 대답도 않은채 그녀는 먼저 안으로 들어가버린다. 묵묵히 따라 들어간 바에선 딱히 주문하지 않아도 산미구엘과 호가든을 하나씩 앞에 내려놓는다. 한참이나 음악소리를 들으며 담배하나씩 물고는 묵묵..

그래도 가끔은 2010.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