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이란 녀석이 있다. 엄청 단단하고 까칠한 털에 새카만... 결코 예쁘다고 하지못할 모양의 그녀석 난 왠지 이녀석을 보고 있자면 짜증이 밀려 온다. 그녀석은 어딘가 나와 닮아서 거울을 볼 때와는 또다른 내 모습을 보는것 같아 괜시리 짜증이 난다. 단단해 보이는 그녀석, 알고보면 너무나도 무른 속살에 시큼한 쥬스 까지 품고있다. 사실 나란 녀석도 거울로 비춰선 볼 수 없는 내 안의 나약함이 남에게 비춰질까 두려운 나머지 까칠한 모습으로 포장까지 해놔서 속내를 알 수 가 없다. 사실 난 ... 눈물을 품고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