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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나약한게 인간이어라....

27년인생...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 내세울것 하나 없고... 자랑할거 하나 없는... 그렇다고 비관만 하고있기엔 너무나도 아쉬운.. 한때는.. 손끝에.. 마음속에.. 두눈에.. 가득차있던 열정.. 쉬지 않고 달려도.. 쓰러지고싶을만큼 힘들어도 그저 모든게 좋았던 그열정... 끝없는 고난이었으며 쉼없이 다쳐왔던 지난날들이 나에겐 아무런 교훈을 주지 못했단 말인가. 그저.. 그저... 지나쳐 가는 작은 둔턱일 뿐인 작은일에.. 모든 열정과 욕심이 이리 허무하게 느껴지는건... 나란인간이.. 너무 나약하기 때문일터.. 언젠가... 언젠가.. 다시 한번 내 두 손에 열정을 되찾기를...

그래도 가끔은 2009.06.29

어떤날 ll

셀 수 없이 많은 날을 보내며 난 그 날들이 너무나 덧없음에 안타까워 어찌할 줄 모른다. 니가 있었는데.. 그렇게 가까이 있었는데.. 나에게 웃어보여 줬는데 그렇게 많은 날동안 너와난.. 무슨예길 했는지 무엇을 했는지 어찌하여 너의 기억은 있는데 추억은 없는건지 나의 머릿속에 나의 마음속엔 그림같은 너의 모습이 추억아닌 기억일 수 밖에 없는지 왜 너를 사랑으로 불러보지 못했는지 무엇이 그토록 우릴 떼어놓지 못해 이토록 힘겹게 하는지 넌... 그렇게 아름다웠는데.. 지금도 소리쳐 부르면 닿을거리에 니가 있는데 이렇게 내 맘속에 너만 있는데 어찌 널 부를 수 없는지 이렇게 바보같은 질문을 할 때마다. 수없이 많은 생각들은 파도가 돼고 폭풍이 돼어 마침내는 날 삼켜버려 견딜 수 없을때 지금까지 부르지 못한 네..

그래도 가끔은 2009.06.15

어떤날 l

아무리 소리쳐도 답답한 그런 날이 있다. 그런 날이면 인적드문 들에 누워 바람을 들으며 노랠 불러도 구름을 벗삼아 예기 해봐도 자꾸만 가슴을 쥐어 옭아매는 듯한 답답함에 내 맘을 주체 할 수가 없다. 아무리 웃어도 서글픈 그런 날이 있다. 그럴때면 사람이 많은곳에 가도 아무대나 전화를 걸어 시간을 보내도 너의 웃는 모습을 떠올려봐도 자꾸만.... 자꾸만 두 눈이 뜨거워진다.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기뻐해야할 순간에 니가 없으면 그러면... 난 이렇게 무너지는 맘을 움켜잡고 널 부른다.

그래도 가끔은 2009.06.15

내마음의 色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겐 색이있다. 유리가 투명하다 해도 물이 투명하다 해도 이런것들 에게도 그들만에 색이있다.. 또는 그것들에 비춰지는 색이있다. 그래서 일까? 우리가 볼 수 없는 사람의 마음 또한 투명하지 못하다. 어쩌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어둡고 짙은 색일지 모른다. 과장하고, 포장하고, 감추고, 가리고... 투명하지 못한건 어쩌면 당연한 것일듯 하다. 마음이 보이지 않는것은... 투명하지는 못하더라도 조금 밝은 색일수는 없는걸까? 나조차도 볼 수 없는 내 마음이란 녀석은....

그래도 가끔은 2009.06.12

코코넛과 나

코코넛이란 녀석이 있다. 엄청 단단하고 까칠한 털에 새카만... 결코 예쁘다고 하지못할 모양의 그녀석 난 왠지 이녀석을 보고 있자면 짜증이 밀려 온다. 그녀석은 어딘가 나와 닮아서 거울을 볼 때와는 또다른 내 모습을 보는것 같아 괜시리 짜증이 난다. 단단해 보이는 그녀석, 알고보면 너무나도 무른 속살에 시큼한 쥬스 까지 품고있다. 사실 나란 녀석도 거울로 비춰선 볼 수 없는 내 안의 나약함이 남에게 비춰질까 두려운 나머지 까칠한 모습으로 포장까지 해놔서 속내를 알 수 가 없다. 사실 난 ... 눈물을 품고있는데..

그래도 가끔은 2009.06.12

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

개가 한마리 있었다. 이 개는 매우 충직했으며, 자신을 길러준 주인을 잘 따르고 그런 개를 가진 주인은 주변 사람들에 많은 부러움을 샀고. 주인 역시 이 개를 무척이나 아끼고 사랑했다. 하루는 이 개의 주인이 이개의 충심을 시험해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이 개의 목에 목걸이를 채우고 집 밖 멀리 나무에 묶어 놓은 채 3일동안 한번도 찾지 않았따. 둘째날에는 폭우가 쏟아져 궁금하고 걱정됐지만 그래도 주인은 개를 찾지 않았다... 3일이 지나고서야 주인은 개에게 줄 고기를 큼지막하게 싸들고 개를 묶어둔 곳으로 갔다. 다행히도 무사했던 개는 주인을 보자 매우 반가워 했고 꼬리치며 안기려 했지만 묶여있는 줄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안도감과 함께 어서 가서 안아주려 했지만 문득 이 개가 얼마나 더 나에게 충직한..

그래도 가끔은 2009.06.11

사랑은 슬픈 눈물

사랑은 슬픈 눈물 새벽안개 창가에 드리울 때 아름다운 것은 내 곁에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안개거치 듯 사라져간 것들 뿐입니다 언제나 간절히 애달픈 것은 새벽이 아닙니다 이 세상 어디인가 살아가고 있을 그대를 찾고 있을 안타까운 내 마음입니다 사랑이 깊어지면 슬픔이라 했습니다 사랑이 멀어지면 눈물이라 했습니다 사랑이 헤어지면 영원히 가슴에 남은 그리움이라 했습니다 그대 그리움 내 눈물 모아 간절히 그대를 부릅니다 하늘에서 땅에서 안개꽃처럼 피어오르는 새벽 안개는 마른 풀잎에 맺힌 하얀 이슬처럼 사랑은 슬픈 눈물이 되어 아침 햇살에 사라지고 나, 이렇게 안개 드리워진 창가에 서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2009.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