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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꿈이야기

옥탑에 살고 있는나. 남동생이 하나 있고 어처구니없는 짓을 자주 하고 집에선 거의 팬티바람으로 지낸다. 동생에게 온 선물 내용이 궁금해서 장난친다고 뛰어다니다가 지나가던 컨테이너차 위로 떨어뜨림 컨테이너차 위로 올라타서 선물상자 되찾음 갑자기 차가 움직임 납작 업드려서 타고감 컨테이너 집하장까지 팬티바람으로 타고감 가자마자 내리려고 했는데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들어올림 엄청 겁먹었지만 크게 다치지 않고 팬티만 잃고 내림 따라온 동생이 다시 집에 다녀오면서 옷챙겨다 줌 자기는 앤만나러 간다면서 먼저감 옷 갈아입고 집을로 돌아가는길에 여행온 두 남매 만남 한국말 잘함 동생은 돌아오지 않음.. 원래 야근이 많은 나는 늦게까지 누워서 잠들지 않음 자고있는데 아래층에서 군화 소리가 들려 나도 모르게 옷을 입고 침대..

그저 그런날 2013.10.27

오늘은 유난히.

오늘은 유난히 외롭다. 특별한 일이 있는 것 도 아니고 다른날과 다를건 전혀 없는 그런날... 그냥.... 더이상은 흐르지 않는 눈물 만큼 작아져 버린 눈물샘은 어쩌면 스스로 보호하려 포장 했던 껍데기의 잔해들로 막혀버린건 아닐까? 몇번이고 다짐 했었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친한척 다가가는 거... 다신 하지 않겠다고... 그런데... 요즘들어 술에 취해 의식을 잃어갈때 쯤이면 자꾸 누군가가 내 옆에 있다... 선천적인 능력인걸까? 아니면... 나처럼 외로움에 경계를 허물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것 일까... 나쁜건 아니다... 다만... 이전 과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할 까봐 걱정 되는 것일 뿐... 언제나 사람에 목마르다...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나에겐 당장 눈앞에 웃고 있는 사람 하나하..

그저 그런날 2013.10.22

잠 않오는 밤

어쩐지 잠못드는 쓸쓸한 가을의 밤 괜시리 원망스런 고요한 시간으로 조금씩 파고드는 차가운 밤바람에 저항할 기력마저 나에겐 없는도다. 그래서 더소중한 포근한 기억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워 서글프다. 하나둘 지워보려 꺼내본 기억들은 어쩌면 내게있어 또없을 보배니라. 이제는 자야한다 천번을 되뇌어도 사소한 기억하나 우연히 떠오르면 꼬리에 꼬리물고 뻗치는 가지처럼 생각의 늪이되어 한없이 빠져든다. 숨죽여 웅크리고 모든걸 외면해도 조금도 났지않고 나홀로 초라하다. 이렇듯 잠못드는 쓸쓸한 마음에게 기나긴 가을밤은 가혹한 형벌이다.

그래도 가끔은 2012.11.08

산다는게 참..

문득...옛날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 내가 첫 직장을 가지기전에.. 잠시 머물렀던 회사... 그 곳엔 아는 사람의 소개로 들어간 터라... 일하고 있던 직원들의 눈은... 상당히 날 경계하고 있었다.. 난... 사회 초년생... 아직 대학도 채 졸업하지 못한 상태 였는데 말이다... 날 경계하는 자신들보다... 훨씬 위축되어있을 나 는 그들에게 생각되지 못했던 모양이다. 출근 첫날엔 이사님께서 직접 직원들 앞에 소개시켜 주었고... 적응기려니.. 하며 하는일 없이 하루를 보냈다... 이틀이 지나고 삼일이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도... 부장님은 차장님에게... 차장님은 과장님에게... 과장님은 대리님에게... 날 떠넘기듯 보내버렸고... 2년째 일한다는 막내조차도 나에겐 말을 붙여주지 않았다... 말은 커..

그래도 가끔은 2012.08.22

양심없는 새끼

양심없는 새끼라고 했다.... 역겹다고 했다.... 아무 일 없던것 처럼 아는척 하는것이... 난.... 좋은 사람 ... 편한 사람 이고 싶었다. 주제넘게 가당치도 않은 것을 원한적도 있었다.. 해명하고.. 사과 하고... 매달릴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난... 이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인 거 같다... 의도 하지 않아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말이다.. 난... 성격이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남을 기쁘게 하는 재주는 없어도.. 나때문에 스트레스 받게 하진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었나보다. 그럼에도 감사한다... 누군가를 마음에 품고 살아간다는거... 또 할 수 있다는걸 알게 해줘서... 하루종일 일이 아닌 그리움에 대한 생각으로 보낼 수 있..

그래도 가끔은 2012.08.09

어른이 된다는거....

꼴보기 싫은 사람을 보고 웃을 수 있는 것... 끔찍하게 하기 싫은 일을... 아무렇지 않은 듯 할 수 있는것.... 무엇보다. 원하는걸... 외면 할 수 있는것... 아무리 보고 싶어도 참을 수 있는것.... 아무리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할 수 없는것.. 아무리 바래도 티 낼 수 없는것.. 가지고 싶어도 참는것...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는것... 또... 또.. 뭐가 있을까...

그래도 가끔은 2012.08.04

겁쟁이...

원래 자주 글을 쓰는 편도 아니지만.... 요즘은... 이쪽 카테고리에만 글을 올리는거 같다... 요즘 내마음에 흔들림이 심하다는건 이걸로 나타나는듯 하다. 여러사람들을 만나고 알게 해주는 핸드폰 어플을 통해 여러 사람을 알게 됬고.. 그 중 몇몇은... 만나보기도 했다. 알고 지내다 보니 그렇게 알게된 친구들의 사생활도 알게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눈건 아니지만 서로 친해진 만큼 하루라는 시간동안 얼마간의 시간은 그 사람들의 생각으로 보내기도 한다. 내 걱정도 이야기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도 듣고... 공감도 하고 위로도 하고.. 사실 이런 이야기들이 얼마나 진실성이 있는지... 또는 의미가 있는지 잘은 모르겠다. 내가 하는 말들이 이들에게 진실로 다가가는지... 그들이 하는말에 난 마음을 담아 대..

그래도 가끔은 2012.07.30